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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드(OCN 드라마)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이번엔 사이비 종교로 시청자의 70분을 순삭(순간 삭제)한 것.
첫 방송부터 강렬했던 백정기의 등장. 위암 말기 환자의 몸에서 검붉은 액체 덩어리를 손으로 꺼내며 신도들을 유혹하는 것은 물론 집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임상미의 가족을 새로운 타겟으로 삼아 조금씩 손을 뻗어가는 야욕을 드러냈다. 조성하가 연기한 백정기는 첫 회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든 것. 놀라움을 넘어 섬뜩한 광기로 비치며 공포감을 자아냈다.
'구해줘'는 실로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낱낱이 들추는 스토리와 인물로 만족감을 선사했다. 첫 방송부터 사실적인 사이비 종교의 폐단을 묘사해 시청자로부터 호평 받고 있는 것. 역대급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한 '구해줘'는 오드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을 명품 드라마로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OCN '구해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