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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정아가 뮤지컬 '영웅'을 마치고 가슴을 울리는 막공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끈다.
박정아는 극중에서 명성황후 시해 당시 어린 궁녀로서 그 참상을 목격한 뒤 일본에 복수하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인물 설희 역으로 등장했다. 설희는 황실의 비밀정보조직 을 이끌고 있는 김내관에게 독립 운동에 투신할 뜻을 밝힌 정의로운 인물로 극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아는 국모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는 강직한 마음을 지닌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안정된 연기력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무대 위에서 풀어내 실력파 뮤지컬 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8월 공연을 마친 뮤지컬 '올슉업'에서 사랑스러운 여자 나탈리 역으로 데뷔해 뮤지컬계 스타 탄생을 알린 박정아는 차기작 '영웅'에서도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차세대 실력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베테랑 가수 출신으로서 안정된 가창력을 비롯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 표현력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꽃피운 섬세한 감정 연기가 '영웅'에서도 힘을 발휘하며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반 년 넘게 이어온 설희 역을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 있게 소화해내며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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