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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끄는 열연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극 초반 복자(김선아 분)가 태동의 집에 들어가기 위한 작업에 함께했던 봉철(조성윤 분)과의 인연이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이에 10회에서 봉철을 만난 복자는"너 보육원 첨에 들어왔을 때 울기만 하던 세 살짜리가 어찌나 딱하던지 내 주먹밥 남겨 널 먹였어."라며 두 사람 인연의 시작점을 설명했고 이어 "7년 전 너랑 내가 회사 돈 빼돌리고 내가 홀랑 대신 뒤집어썼을 때 너 뭐랬어? (중략) 내가 감옥 갔다 오는 바람에 취직할 데가 없어서 결국 나 술집에서 일했다.. 내가 그때 널 찾아내서 죽여버릴까 했었지.."라고 해 왜 복자가 어두운 시간을 보내게 됐었는지를 알려주는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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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펄프를 매각시키고 혼자 독차지한 돈을 가진 복자는 16회에서 본인이 어린 시절 파양 당했던 집을 찾아갔다. 그 집을 사버리려고 했으나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는 말을 들은 복자는 "아 씨.. 집 딱 사서 멋지게 복수하고 싶었는데 세상이 협조를 안 하네.. 김 새게."라며 목숨을 걸고 이 자리까지 올라오려고 했던 배경과 그동안의 만행들을 시청자에게 설득시켰다. 또한 그와 동시에 캐릭터에 개연성을 부여해 우리가 복자를 단순히 '악녀'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를 그려냈다.
그동안 김선아가 던지고 회수한 명장면들을 본 시청자들은 "'품위녀'가 이제 4회밖에 안 남았다니! 떡밥 더 뿌려주세요", "계속 가지고 있던 의문들이 한번에 다 해소되는 장면들이었다. 김선아의 명연기가 뒷받침한 사이다 씬들!", "박복자는 기승전결 진짜 확실한 캐릭터! 빨리 품요일 됐으면 좋겠어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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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