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센 언니들의 진심이 시청자를 울렸다.
이영자는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으로 수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이들을 때로는 부드럽게 설득하고, 때로는 강하게 밀어붙이며 고민 해결사이자 사연자들의 마음의 대변인으로 활약해왔다. 언제나 진심을 담아 따뜻한 인간의 정과 도리를 이야기하는 이영자의 푸근함은 '안녕하세요'가 가진 힘이다. 이번에도 그러한 이영자의 매력은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영자의 사이다에 감동을 얹은 건 박미선이었다. 박미선은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기본적인 도리조차 하지 않는 남편의 이야기에 "아내는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남편은 시간보다 마음이 없다. 내 동생 같았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거다. 남편들은 왜 아내의 마음을 모르냐"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꿈을 쫓는 남편 이봉원을 뒷바라지 하며 홀로 가정을 꾸렸던 박미선의 이야기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 알고 있는 것이기에 이러한 박미선의 일침과 눈물은 시청자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여자 코미디언으로 박미선과 이영자가 보여줄 입담과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