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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정용화 공백 이정도?"..'섬총사' 김희선X강호동 상상못한 '어색 케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15 02:1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리액션받이' 정용화 공백이 이정도였나?

소통왕 강호동과 러블리 김희선의 '정용화 없이 친해지기'가 웃음을 유발했다.

14일 방송한 올리브 채널 '섬총사'에서는 월드투어 콘서트로 촬영에 빠진 정용화가 없이 생일도를 찾아가는 강호동과 김희선의 어색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강호동과 김희선은 막내 정용화가 월드투어로 빠지자 어색함의 늪에 빠졌다. 소통의 왕 강호동과 만인의 여신 김희선이지만 둘만 있는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둘만 있으니까 어색하다. 용화야"라고 자꾸 막내 이름을 부르짖다가 단둘이 탄 트럭에서 휴지로 자신의 땀을 닦아주는 김희선의 손길에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사교성으로 어색함을 극복해갔다. 강호동이 "용화야 거기 네시야? 인도네시아?"라고 아재개그를 던지자 빵 터진 김희선이었다. 개그 취향부터 공통분모. 또한 두 사람은 각각 아이 하나씩 있는 엄마 아빠, 금세 자연스러운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호동은 "아이가 탄생하면서 아이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엄마 아빠는 부모로 다시 태어나고, 조부모는 할아버지 할머니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희선은 "정말 멋있는 말이다. 어디서 한번 써먹은거 아니냐"라고 했지만 즉석 애드리브라는 그의 말에 감탄했다.

트럭으로 이동하면서 강호동과 김희선은 또 한번 자녀 이야기로 어색함을 풀었다. 김희선은 강호동에게 "오빠도 딸 낳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정말 하늘이 딱 선물해주시면 좋겠다. 그런데 딸 낳을까봐 걱정이다. 날 닮으면 어떡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어깨 딱 벌어지고, 삼시육끼할까봐 딸은 걱정된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어색함도 웃음에 날아갔다.



이날 정용화 빈 자리를 채운 새로온 달타냥은 가수 존박이었다. 존박은 등장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배 타기 전 라면을 먹으면서 입술을 깨물고, 입을 닦다가 휴지를 먹었다. 배를 타고 바람을 만끽하다 모자가 바다에 빠졌고, 바닷가에 발을 담그려고 미리 신발을 벗어 모래사장에 발을 데었다.

이후 존박은 카메라 감독으로 변장하고 강호동과 김희선을 기다렸다. 하지만 강호동은 존박을 바로 알아봤고, 일부러 옆에 있던 최근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카메라 감독의 손을 덥썩 잡고 "데뷔하시는 것이냐"고 반가워했다. 당황한 존박은 스스로 수건을 풀고 카메라를 내렸지만 강호동은 계속 무시했고, 이후 갑자기 존박의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 밀어 존박과 김희선 모두를 놀래키는데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희선을 만난 존박은 "정말 영광이다. 실제로 뵈니까 정말 예쁘시다. 예전에도 미녀시고 좋아했지만, 요즘 미모가 더 놀랍다"고 칭찬했다.

존박은 김희선의 주량에도 또 한번 놀랐다. 존박이 "소주 3병 정도는 마신다"고 하자 김희선이 "장난하냐"고 응수했다. 존박은 "양주 3병이시냐"고 놀라워했고, 김희선은 "소주를 못먹어서 어쩔수 없이 양주를 세병 먹는다"고 털털하게 말했다.

강호동은 "양주 세병은 시작이다. 입가심은 샴페인이다"라고 덧붙여 과거 별명 토마토(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김희선의 위엄을 느끼게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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