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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민우혁, 김승현, 이외수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웃음이 끊이질 않던 식사 도중 이세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민우혁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민우혁을 놀라게 했다.
이세미는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백수'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반대하셨다. 그래서 내가 아빠에게 '기다려달라, 저 사람을 내가 꼭 성공시키겠다'며 설득시켰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하며 이세미는 눈물을 보였고, 민우혁 역시 눈물을 흘렸다. 민우혁은 "아내는 제가 힘들 때 저희 상황을 다 이해해주고, 힘을 많이 줬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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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김포 본가에 있던 김승현은 물파스를 찾으러 딸 수빈의 방에 들어갔다가 남학생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놀랐다.
이에 김승현과 김승현의 부모님은 함께 모여 심각하게 대책회의를 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손녀의 남자친구의 존재를 미리 파악 못했다며 어머니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한동안 가족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가족들은 수빈이로부터 자연스럽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미리 각본을 짰고 수빈이가 집으로 들어오자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수빈이는 좀처럼 대화에 스며들지를 않았고, 결국 김승현의 아버지는 "수빈이 너, 지금 남자친구 만나고 있냐"고 돌직구로 물으며 화를 냈다. 대화는 결국 가족싸움으로 번졌고, 당황하던 수빈이는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은 "남자친구와 건전한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저의 과거 문에 더 엄하게 대하셔서 수빈이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승현은 "할아버지가 다 너를 생각해서 그러신거다"고 사과한 뒤 수빈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 샵을 데리고 갔다.
특히 김승현은 자신의 첫 사랑이자 수빈이의 엄마와의 러브스토리를 어렵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은 수빈에게 "지금처럼 엄마랑 자주 연락해라"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놔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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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결혼을 함으로서 처가와의 결속이 저에게는 크다. 어릴때부터 외롭게 살아왔다. 처가가 저에게 가족의 의미를 알려줬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외수 장모는 "맛은 없다"면서도 사위의 정성을 생각해 맛있게 드셔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