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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 "종잡을 수 없는 김윤석, 막아내기 어려웠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1:49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이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의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가세했고 '수상한 그녀' '도가니' '마이 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8.2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김윤석과 호흡에 대해 "종잡을 수 없어 어려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사극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싸이런 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먼저 치욕을 감수하여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현,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 역의 박해일, 남한산성의 대장장이 날쇠 역의 고수, 혹한 속에서도 묵묵히 성벽을 지키는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 청나라의 역관 정명수 역의 조우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병헌은 "대사가 많은 신은 리허설을 몇 번 했는데 그 과정에서 상대 배우가 어떻게 이 신을 해석했는지 대충 감이 잡힌다. 하지만 '남한산성'은 리허설을 했는데도 김윤석 선배는 종잡을 수 없는, 매번 다른 연기를 하더라. 탁구를 예로 들면 디펜스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막아내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카메라 뒤에 있는 박해일도 고생이 많았다. 우리가 워낙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서 예민해져 있었는데 박해일은 대사를 쳐주다 NG를 낼까봐 더 진땀을 빼더라. 박해일이 나중에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했다'고 말하더라"고 웃었다.

한편,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가세했고 '수상한 그녀' '도가니' '마이 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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