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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OCN 장르물의 명맥을 잇는 '블랙'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강하람 역의 고아라는 촬영 중 무릎을 다치고서도 "액션신이 많아 익숙해졌다"며 의연해 했고 "격한 촬영을 하고 나면 몸이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까 즐겁다"는 말처럼 시종일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하람을 "죽음의 그림자를 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하지 못해 아픔과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고 설명한 고아라는 "끝까지 방송을 보시면 하람이에게 숨겨진 또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실 수 있다"는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여태까지 무서운 여자(캐릭터)만 많이 보여드려서, 착하고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수완이로 변신하는 게 최고의 목표"라는 바람을 전한 베일에 싸인 응급 닥터 윤수완 역의 이엘은 여성스럽고 차분한 연기로 색다른 변신을 알렸다. 김동준은 재벌 2세임에도 능글맞고 때론 비굴한 모습으로 독특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평상시에 말이 많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이 많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만수에게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자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로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블랙' 오는 10월 14일(토) 밤 10시 20분, OCN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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