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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소민이 단단한 감정 연기로 60분을 빈틈없이 채웠다.
이날 정소민 연기의 압권은 짠내 나는 현실에 치인 지호의 울분과 절규에 있었다. 첫 만남에 키스로 실례한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의 집에 머물 상황이 안 돼 작업실에서 잠을 청한 지호(정소민 분)는 3년간 짝사랑했던 조감독이 자신의 태클로 드라마 진행에 잡음이 나자 행패를 부리고 추행까지 한 것. 팍팍한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버텼던 자존심마저 무너지면서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 장면에서 정소민은 흠잡을 데 없는 깊고 섬세한 내면 연기로 캐릭터의 몰입력을 높였다. '로코퀸'다운 러블리한 매력에 현실 공감형 연기력까지 덧입으며 또 하나의 인생작 추가를 예약했다.
정소민의 물 오른 연기력으로 공감대를 높인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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