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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프듀' 출신 없이 나온 신인팀은 명함도 못 내민다." 최근 가요계에서 나오는 볼멘소리다. 근래 데뷔했거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팀들은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들을 주축으로 구성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뷔부터 일정 수준의 팬덤을 업고 갈 수 있으며, 화제성 또한 보장 된다는 강점이 있기에 이 같은 움직임은 트렌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들에 대적해 내밀 수 있는 강점은 완성도와 팀워크. 여기서 나오는 오리지널리티다. 오랜 기간 함께 연습하며 합을 맞춰온 만큼 탄탄한 호흡을 자랑하며 팀이 갖는 색깔이 또렷하다는 강점. 컴백 하루를 앞둔 FNC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SF9도 이 같은 강점이 확실한 팀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아이돌 그룹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라틴풍의 댄스를 도입, 그간 맞춰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근사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공개할 새 앨범 타이틀곡 '오솔레미오'는 정열적인 라틴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치명적이면서도 절제된 섹시미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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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성장도 이들의 컴백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공백기 동안 두 차례 일본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 개최, 아시아 팬미팅 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과 음악적 노하우를 쌓았고, 해외 각국의 팬들과 호흡하며 글로벌 감성도 다져왔다.
음악 외적인 활동으로도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다원은 '주간아이돌-복면아이돌' 특집에서 '청담동 전전긍긍'으로 출연해 신입답지 않은 끼로 예능계 주목받았으며, 로운은 KBS2 '학교 2017'에 아이돌 그룹 멤버 이슈 역으로 출연했고, 인성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김지석의 고교시절을 연기하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SF9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며 똘똘 뭉친 팀으로 확실한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팀이다.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이들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컴백까지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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