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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여성 듀오 다비치가 음원차트 1위의 왕좌를 이틀째 석권,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12일에는 지니 뮤직과 엠넷, 벅스, 올레, 소리바다 등 5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오전 8시 기준)를 기록하며 다비치의 화려한 귀환을 입증한 바 있다. 음원 강자들이 다수 출사표를 던진 10월 가요계에서 얻은 값진 성과다.
'나에게 넌'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50 X HALF' 이후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자, 다비치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로맨틱 팝 스타일의 가을 발라드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닮은 쓸쓸한 일렉 기타와 깊고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를 입힌 피아노 구성의 미니멀한 편곡이 어우러졌다.
더욱이 '나에게 넌'의 음원차트 상위권 장악은 긴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발라드 여제' 다비치와 최고의 '히트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의 협업으로 탄생한 첫 작업물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다비치는 블랙아이드필승의 트렌디한 감각을 한 층 더 끌어올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비치는 2008년 정규 1집 '아마란스(Amaranth)'로 데뷔해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시작으로 '슬픈 다짐' '시간아 멈춰라' '사랑과 전쟁' '8282' '사고쳤어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숱한 히트곡을 낳으며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두 사람은 2008년 'MAMA 여자 그룹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9년 '골든 디스크' 디지털음원 본상, 2012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2013년 '멜론 뮤직어워드 톱10', 2016년'MAMA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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