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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형사 액션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개봉 16일 만에 4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3주째 흥행 정상을 꿰차며 무섭게 질주 중인 '범죄도시'의 흥행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황금 연휴 시즌에 맞춰 극장가에 등판한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 매튜 본 감독)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싸이런 픽쳐스 제작)에 비해 몸집이 작았던 '범죄도시'는 사실상 올 추석 최약체로 우려를 샀던 작품. 게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까지 적용하며 흥행 면에 있어서 여러모로 열악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라졌다. 시원하게 악을 처단하는 통쾌한 스토리와 곳곳에 포진된 코미디가 관객을 사로잡으며 6일 만에 '킹스맨2' '남한산성'을 제친 것. 본격적으로 흥행 정상을 꿰찬 '범죄도시'는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압도적인 수치로 두 블록버스터를 따돌렸다.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것은 물론 '남한산성' 보다 더 빠르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50억원짜리 '남한산성'의 손익분기점은 500만명, 70억원의 '범죄도시'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범죄도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