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려원이 '재발견'이란 호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독점리의 세트장에서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 현장 공개가 진행됐다.
정려원은 "2002년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연기를 할 때마다 재발견이라고 한다. 나는 대체 언제 발견이 되는 건지가 의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듬이란 캐릭터가 많이 튀는 성격이다 보니 더 후한 점수를 주시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도 이듬이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자주성도 강하고 남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혼자 상처를 이겨낸 점이 멋지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나도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죽겠다 싶은 대본을 받으면 성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샐러리맨 초한지' 때도 너무 힘들어서 찍다 죽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쉽게 가는 부분이 단 한 씬도 없다. 매번 고도의 집중을 해서 이런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성숙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지 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장르물이라고 하면 두려웠는데 하나씩 해가면서 하고 싶은 역할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작품은 기존 지상파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여성아동범죄를 메인 테마로 내세워 신선함을 더했고, 막힘 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고속도로 전개로 흥미를 돋웠다. 또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마이듬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간직한 여진욱의 호흡은 기존 한국 드라마의 성역할을 뒤흔든 것이라 독창적인 재미를 안겼다. 특히 마이듬을 연기하는 정려원은 전무후무한 독종 캐릭터로 속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다 보니 시청률이 상승한 건 당연한 일이다. 9일 첫 방송은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2위로 출발했지만 방송 4회 만에 12.3%까지 시청률이 상승, SBS '사랑의 온도'를 누르고 월화극 왕좌를 탈환했다.
'마녀의 법정'은 '매리는 외박중' '스파이 명월' 등을 연출한 김영균PD와 '동안미녀'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을 집필한 정도윤 작가의 합작품으로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최리 김재화 윤경호 허성태 김민서 이일화 송재윤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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