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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거장' 박찬욱 감독이 마침내 신작을 발표했다. 이번엔 할리우드, 한국을 떠나 영국 시청자를 겨냥한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4일(현지시각)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연출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개봉한 '아가씨'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스토커'(13) 이후 4년 만에 해외 신작 발표다.
박찬욱 감독 첫 드라마 연출 도전이 된 '더 리틀 드러머 걸'은 6부작으로 구성, 내년 상반기 첫 촬영에 들어가며 여주인공으로는 '떠오르는 신예' 플로렌스 퓨가 맡는다.
그동안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00) '복수는 나의 것'(02) '올드보이'(03) '쓰리, 몬스터'(04) '친절한 금자씨'(05) '박쥐'(09) '스토커' '아가씨' 등 매 작품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씨네필을 사로잡은 명작을 선보이며 '거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스토커'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 박찬욱 감독은 이후 봉준호 감독의 첫 해외 진출작인 '설국열차'(13) 제작에 나서는 등 할리우드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박쥐' 이후 8년 만에 국내에 컴백한 '아가씨' 역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위상과 저력을 입증했고 이번 신작 '더 리틀 드러머 걸'로 영국 안방까지 진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