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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인생 역주행 입증"…뉴이스트W, 10월 앨범차트 1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1-09 14:2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뉴이스트W가 지난 10월 K팝 앨범판매량 1위에 오르며 '인생 역주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9일 가온 차트에 따르면 뉴이스트W(JR 백호 렌 아론)의 'W, HERE'는 총 28만7862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월간 앨범차트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JYP남매' 트와이스(27만6575장)와 갓세븐(25만1340장)이 2-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10월에도 17만3382장을 판매하며 4위에 오르는 한편 총 앨범 판매량 137만장을 넘기는 위엄을 과시했다. 하이라이트와 태민 솔로, JBJ, 비투비, 아이유, 젝스키스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FACE'로 데뷔한 뉴이스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작을 알렸다. 후속곡 '액션(Action)'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비록 연말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엑소-빅스-B.A.P-버스커버스커-울랄라세션-빅스 등 쟁쟁한 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그룹으로 꼽혔다. 2013년 미니 2집 '여보세요'로 애절한 발라드로의 컨셉트 변신에도 성공했다. 곡과 컨셉트, 안무는 호평 일색이었지만, 아쉽게도 멤버들의 건강 등 악재가 겹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뉴이스트는 미니 3집 '잠꼬대'의 실패 이후 기나긴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해외 활동은 실패를 거듭했고, 팬덤의 공중분해 속에 첫 정규 앨범 '리:버스'는 처절하게 실패했다. 팬사인회 앨범이 준비한 수량조차 다 팔리지 않고, 아이돌육상선수권(아육대) 팬석도 채우지 못하는가 하면, 브이앱 방송을 해도 시청자가 거의 없는 등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국내에서 팬들과의 소통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으로 꼽혔지만, 그에 비해 팬들의 피드백은 미미했다.

하지만 뉴이스트는 이 같은 굴욕의 시간을 딛고 일어났다. 지난 5년을 '연습생 기간'으로 돌린 뉴이스트는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한 4명의 멤버가 "회사에 앨범을 내달라고 하기 미안했다", "(소속사 후배)세븐틴처럼 되고 싶다", "해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했다" 등 눈물 어린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이들의 도전은 화려하게 성공했다. 뉴이스트는 황민현이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리며 워너원으로 꼽혔고, JR(김종현)-백호(강동호)-렌(최민기)도 비록 워너원 선발에는 실패했지만 각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팬덤을 확보했다.

뉴이스트는 프듀2 종료 직후인 7월 디지털싱글 '있다면'으로 황민현이 빠진 유닛그룹 뉴이스트W로의 시작을 알렸고, 10월에는 마침내 '웨어 유엣(Where You At)'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앨범 'W, Here'로 컴백했다. 결집된 팬심은 폭발했다. '웨어 유엣'은 10월 1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뉴이스트 데뷔 이래 첫 1위의 감격을 안겼다. 데뷔 2045일만의 1위였다. 다음날인 20일 KBS2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이 됐다. 10월 월간앨범 판매량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 더이상 눈물젖은 그룹이 아닌 '인생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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