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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우도환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KBS2 수목극 '매드독'의 우도환이 이번엔 퇴폐적인 로맨스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16일 방송된 '매드독'에서는 김민준(우도환)과 장하리(류화영)의 일촉즉발 로맨스가 그려졌다.
김민준은 장하리의 목도리를 자신의 목에 두르고, 겉옷을 대신 덮어주며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쳤다. 장하리는 김민준의 돌발행동에 어이없어 하긴 했지만 그 역시 싫지만은 않은 눈치라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위기 속에 피어나는 젊은 청춘남녀의 사랑은 장르물 매니아들이 딱히 반기는 그림은 아니다. 한국 드라마의 고전 소재로 이미 볼 만큼 본 그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도환의 로맨스 만큼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진한 스킨십이나 가슴 울리는 고백은 없었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길 바라는 우도환의 서툰 감정 표현이 오히려 더 큰 설렘을 가져왔기 때문. 또 우도환 특유의 묘한 퇴폐적인 분위기가 이들의 로맨스를 더욱 스페셜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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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도환의 로맨스가 이렇게 호평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전작인 OCN '구해줘'에서도 뜨촌4로서 택연 이다윗 하회정과의 뜨끈뜨끈한 브로맨스를 보여줬었고, '매드독'에서도 유지태와의 관계에 조명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도환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매력을 뽐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유지태와는 점차 커지는 브로맨스를 그려내고, 태양 생명과는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류화영과는 아슬아슬한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며 장면마다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이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우도환의 활약에 힘입어 '매드독'은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를 보는 듯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중간 시청자 유입이 쉽지 않은 장르물임에도 꾸준히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수목극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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