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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판사판' 배우들이 드라마 선택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수목극 '이판사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우진은 "올해 많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린다. 그것에 대한 부담이 됐다. 그럼에도 주저없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 기존 드라마 틀과 달리 판사들의 이야기를 엿보는 느낌의 결이 좋았다. 캐릭터도 로코물에서 입힌 색을 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데 대한 확신도 들었다"고 전했다.
해령은 "오디션을 봤는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영광"이라고, 동하는 "전작에서 검사에게 취조받고 판사에게 판결받는 장면을 주로 찍었다. 반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겨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 캐릭터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표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덕화는 "김해숙을 만나서 반갑다. 믿을 만한 부인이다. 부인 역할이 세번째다. '10월에 어느 멋진 날'이라는 특집 드라마와 '호텔킹'에서 부부 역할을 해봤다. 요즘 미니시리즈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섭섭하다. 사실 또래 연기자가 많다. 일을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그분들에 비해서는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죄송하기도 하다. 그런데 나도 사실 많이 출연하는 건 아니다. 내가 앞으로 드라마를 몇 작품이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면 드라마 한편이 아쉽다. 이번에 불러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맡은 역할이 항상 정해진 역할이라 서운하긴 하다. 그래도 행복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영화 '허스토리'를 끝내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이판사판'의 유명희 캐릭터를 보는 순간 내 안에서 뜨거운 열기가 끓어올랐다. 어떻게 보면 감사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거지만 연기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신을 하고 싶다. 전문직 여성이자 드라마의 반전의 중심에 서서 흥미를 이끌어 주는 멋진 역할이라 주저없이 선택했다. 우리 드라마는 법정 드라마이지만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와 스릴러 느낌을 갖고 있다. 많은 반전이 있다. 굉장한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로스쿨의 괴짜, 아웃사이더들이 오판 연구회 활약을 통해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통해 엄숙주의에 가려졌던 법원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작품은 박은빈 연우진 동하 나해령 이덕화 김해숙 등이 출연하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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