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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나라가 '고백 부부'를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고백 부부'는 장나라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됐다.
또 장나라는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KBS2 '너를 기억해'(2015), MBC '한번 더 해피엔딩'(2016), KBS2 '고백부부'(2017)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활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난 덕분에 좋은 친구들도 만나게 됐다.
장나라는 '고백 부부'를 보내는 종방연 자리에서 눈물이 너무 흘러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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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연 끝나고 이틀 동안 아버지가 남긴 맥주 한 캔을 다 비웠어요. 술도 못마시는데 말이에요. 다음날 굉장히 이성적으로 깨어나서 집안일을 하다가도 팬들이 만들어준 '고백 부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또 눈물이 터져서 새벽까지 울었어요. 아직은 편하게 추억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현실감 없이 멍한 상태예요."
장나라는 '고백 부부'를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겪어본 적 없는 이별의 감정이라고. 그동안 장나라는 작품이 끝나고 종방연까지 끝맺음을 하면 빠르게 작품을 털어버릴 수 있었지만, '고백 부부'만큼은 보내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좋은 여행을 다녀와서 현실에 적응을 못하는 느낌. 아직도 애들이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요. 걔네들을 거기에 다 두고 온 것 같아요. 시공간이 다른 어떤 곳에 애들을 두고 온 느낌. 혹은 제가 뭔가를 놓고 와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 들고온 느낌이에요. 아직도 허하네요."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