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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부터 정웅인까지"…'감빵생활' 구치소 新캐릭터 본격 등장
3화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제혁이 서부교도소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인물들을 소개했다. 3화 예고영상에서는 김제혁과 한 방을 쓰게 된 장기수(최무성 분), 장발장(강승윤 분), 카이스트(박호산 분), 고박사(정민성 분) 등 재소자들과 이곳의 교도관 팽부장(정웅인)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먼저, 배우 최무성은 교도소 생활만 22년째로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어떤 교도관인지 알아채는 '장기수' 역을 선보인다. 장기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서부교도소의 보스이자 김제혁이 생활하는 '2상6방'의 방장. 문신이 잔뜩 그려진 팔과 큰 덩치, 걸쭉한 경상도 말투의 거친 모습이지만 모두가 무시하는 장발장(강승윤 분)을 따뜻하게 돌봐주고 교도소 사람들에게 조언도 건네준다.
자타공인 공학전문가 일명 '카이스트' 캐릭터도 등장한다. 타고난 손재주 덕분에 변변한 도구가 없는 교도소에서 뭐든 만들어내는 맥가이버다. 방에서는 최고령이지만 나이 어린 장발장과 말다툼을 하는 철부지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고박사' 캐릭터도 주목된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총칙에 의하면"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하루 일과의 반은 고소장을 쓰느라 바쁘고 나머지 반은 법률 외우기에 올인하며 교도소에서 제일 바쁘게 살아간다.
앞선 1, 2화에서 배우 성동일의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받은 교도관 '조주임'에 이어, 서부교도소의 교도관도 기대를 모은다. 카리스마 연기의 대가 정웅인이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서부교도소의 교도관 '팽부장'을 맡았다. 팽부장은 반말은 기본이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2사동 담당 교도관. 밖에서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이라도 팽부장 눈에는 죄수복을 입은 범죄자일 뿐이다. 수용자들도 팽부장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누구도 큰 사고를 일으키려 나서지 않을 정도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부교도소란 새로운 곳에 들어가게 된 김제혁이 이곳에서 만난 새로운 캐릭터들과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3화는 오는 29일(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