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박세리가 정글 한복판에서 펼친 골프 미션에 성공하고 환호했다.
마지막 히든 스팟을 찾지 못한 채 힌트를 요구한 병만족에게 '70야드 정도 떨어진 정글하우스를 골프로 맞춰라'는 내기를 제안 했다.
박세리는 "은퇴 후 골프채를 잡은 적이 없다"며 자신없어 했지만 자세를 잡고 거리를 가늠하며 "60야드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번째 두번째 공은 방향은 정확했지만, 힘이 넘쳐 정글하우스를 훌쩍 넘어 바다에 빠졌다. 박세리는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 아직도 공이 잘 나가는 게 신기하다"며 몸을 풀고 마지막 샷에 나섰다. 정확히 집의 중앙을 맞춘 골프공. 모두가 환호하고 기뻐했다.
박세리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그렇게 신중하게 방향을 보고 모든 필사의 노력을 다한 것은 처음"이라며 "내 자존심을 걸었다. 공이 맞았을 때 정말 희열을 느꼈다"며 행복해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