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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가 뜨거운 호평 속 심상치 않은 흥행 기운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코코'는 국내보다 먼저 개봉한 미국, 멕시코, 중국에서는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는 디즈니 영화 사상 최고의 모니터 점수를 받았다. 지난 8일(한국시각)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개봉 2일 전부터 높은 사전 예매율로 디즈니·픽사 영화 사상 역대급 예매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코'는 시사회를 통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뛰어난 작품' '당신을 울릴 또 하나의 명작' '다채롭고 감동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작품' '인생영화' 등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입소문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해 첫 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신과함께1'는 사후세계를 다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돌풍을 일으켰는데 '코코' 역시 이런 죽은 자들의 이야기인 사후세계를 화려한 색감으로 빚어내 미장센을 완성했다. 죽은 자들의 세상은 죽은 가족과 친구들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표현해 남녀노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코코'는 '어른 동화'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2030 관객, 중·장년 관객에게 묵직한 메시지와 따뜻한 감동 코드를 선사한다는 게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어른을 먼저 울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감상평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충무로 12월 대전 열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지금, 이렇다 할 핫한 신작이 없어 갈 곳 잃은 관객이 '코코'에 집중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즌이다.
올해 첫 번째 애니메이션 '코코'는 이렇듯 일찌감치 호평과 입소문을 얻으며 흥행 불씨를 지핀 상황이다. 이러한 입소문이 역대급 흥행 기록을 만들며 다시 한번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코코'는 안소니 곤잘레스, 벤자민 브렛,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알라나 우바치, 제이미 카밀, 아나 오펠리아 머기야, 다이아나 오텔리, 롬바르도 보야르 등이 더빙에 참여했고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했다. 오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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