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 측이 노년 배우들과 노년의 삶을 다룬 영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비밥바룰라' 제작진은 청와대에 "우리 영화는 신구, 박인환, 임현식, 윤덕용, 정영숙, 최선자, 성병숙 등 70대 이상의 국민 배우들이 뭉쳐서 만든 노인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가 기획된 이유는 중장년층과 노인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공감이 될 때 즐길 수 있기에 노년 인구가 늘어가는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출연을 결정한 배우분들도 이러한 기획의도에 공감하여 선뜻 참여해 주셨다"며 "한국영화는 계속 발전하여 약진하고 있고, 좋은 영화가 많이 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영화가 대부분이다. 영화는 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예술임이 분명하나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이기도 하다. 영화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젊은 관객들에게 노년의 삶에 관해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작품이 사라질까 우려되는 마음이다. 작지만 소중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가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등이 가세했고 '우리집'의 이성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