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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7일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가요계에서 독보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매력의 디바들로 꾸며진 일명 '디바의 귀환' 특집으로 진행된다. 제목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낸 이번 녹화는 상상 이상의 라인업으로 꾸며졌는데,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무대로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로 등장한 출연자는 '디바'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엄정화였다. '엔딩 크레딧'으로 첫 무대를 연 엄정화는 2017년 1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정규 10집 앨범을 완성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음악을 발표한 엄정화는 '엔딩 크레딧'이라는 노래를 처음 듣고 "듣자마자 내 노래구나 싶었다"며 "엔딩 크레딧이 아닌 또 다른 영화, 엄정화 제 2막의 시작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이 앨범을 두고 "배우 엄정화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나 노래하던 사람이야'라고 알려준 것 같다. 음원 순위에 욕심내기 보다는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든 것 같아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엄정화, 직접 작사한 'She' 공개 "여자 가수로서 느껴지는 외로움 담았다"
한편 이날 엄정화는 직접 가사를 쓴 노래 'She'를 공개했다. 엄정화는 "여자 가수로서 느껴지는 외로움이 있었다. 대중에게서 멀어진 것 같이 느껴졌다"며 이러한 외로움에 대해 적은 곡이라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는데, 'She' 무대가 공개되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진심이 담긴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엄정화는 10집 앨범의 수록곡 '버들숲'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가창력 끝판왕 다비치, 이들의 노래방 필살기는? "눈빛이 포인트"
데뷔 10주년을 맞은 디바 듀엣 다비치는 '두 사랑'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2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노래방 애창곡 특집에도 출연할 만큼 다비치의 곡들은 노래방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이 날 두 사람은 실제 자신들의 애창곡들을 고백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이성과 노래방에 갔을 때 부르는 필살기로 각각 나윤권의 '나였으면', 왁스의 '부탁해요'를 꼽은 두 멤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노래 실력을 뽐내며 방청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다비치, "이적은 역시 '갓적'… 우리를 꿰뚫어본 듯한 노래 써줬다"
이해리의 고백, "강민경, 처음 만났을 땐 부담스러웠다" 왜?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다비치는 "이번 앨범에 실제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을 이적이 작사, 작곡했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를 꿰뚫어본 듯한 노래"라며 "갓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가장 공감됐던 가사로 이해리는 "모두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이라는 구절을 꼽은 뒤 "실제로 첫 만남에서 민경이 좀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미, 솔로 활동 최초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포인트 안무 장인' 선미, 스케치북서 유희열에 폭풍 안무 강의
'가시나'로 2017년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킨 선미는 첫 무대에서 솔로 활동곡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 그리고 '가시나'를 연결한 무대로 큰 환호를 받았다. 솔로는 무론 원더걸스 때부터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로 사랑을 받아온 선미는 이 날 즉석에서 유희열에게 포인트 안무를 알려줬는데, 유희열은 '자칭 춤신춤왕' 답게 모든 안무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선미, '주인공' M/V 뒷이야기 공개 "달리는 장면에서 실제로 넘어져 굴렀다"
또한 선미는 최근 발표한 신곡 '주인공'의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숨겨진 이야기를 고백했다. "뛰어가는 장면에서 가속을 못 이기고 넘어져 한 바퀴 굴렀다"고 말한 선미는 이 장면이 실제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엄정화, 다비치, 선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월 27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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