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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바람바람바람' 어서와, 카사노바 이성민은 처음이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15:46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제작보고회가 6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성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배우, 이성민이 '카사노바'로 돌아왔다.

체코에서 8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대 히트를 기록한 이리 베데렉 감독의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MUZI NADEJI)'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을 통해서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매 작품 마다 신뢰와 감독을 주는 배우 이성민이 바람둥이 카사노바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그가 연기하는 석근은 제주도에서 모범택시를 운전사는 기사로 20년 동안 단 한번도 자신의 마람을 들키지 않은 '바람의 전설'이다. 어느 날 매력적인 여성 제니를 만나게 된 석근은 자신의 매제 봉수와 제니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20년 바람 경력 역사상 최대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앞서 이성민은 tvN '미생'의 인간적인 상사 오상식 차장, tvN '기억' 시한부 변호사 박태석,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에서의 정의로운 기자 이윤택, '로봇, 소리'(이호재 감독)에서의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해관 등 믿음을 주며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로 사랑을 받아왔기에 그의 카사노바 변신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 해 개봉한 전작 '보안관'(2016)으로 기가막힌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바, 어른들의 코미디 영화인 '바람 바람 바람'에서 또 어떤 코믹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도 관심사다.

6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바람 바람 바람'의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은 이성민을 카사노바 석근 역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석근은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다. 장난기도 필요하지만 짙은 고독감이 필요한 인물이었다. 당연히 이성민 배우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람 바람 바람' 속 이성민과 견줄만한 영화 속 카사노바 인물을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의 강동원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의아해 하는 주변 반응에 대해 "(이성민이)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중후함과 재미가 있다. 어떤 말을 해도 듣고 있으면 재미가 있다"며 이성민의 카사노바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병헌 감독이 자신한 이성민의 새로운 모습이 담길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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