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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심진보가 지난 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43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난 6일 '막돼먹은 영애씨'를 함께 했던 배우 김현숙 정지순 윤서현 송민형 고세원 정다혜 임서연 등과 정환석PD를 비롯한 제작진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심진보는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 학사 출신의 엘리트였다. 그러나 뒤늦게 배우에 대한 꿈을 품고 서울예대로 편입, 연기 열정을 불태워왔다. 어렵게 배우의 길을 걷게된 만큼, 심현보의 연기 열정은 대단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통·번역을 하며 재능 기부를 했을 만큼, 심진보는 마음이 따뜻한 배우이기도 했다.
서울예대 03학번 동기인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는 나의 03 동기 심진보. 사랑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함께 했던 한 관계자 또한 "어떤 현장에서든 웃음을 잃는 법이 없는 배우였다. 스태프와도 친하게 지냈고 선후배 배우들에게도 살갑게 대해 모두 그를 예뻐했다"고 전했다.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좀 더 연기를 잘하고 싶어 애 태웠던 배우 심현보는 그렇게 동료들과 팬들의 곁을 떠났다. 허망한 소식에 '막돼먹은 영애씨'의 오래된 팬들과 네티즌들 또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주안 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7일 발인을 마쳤다. 고인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된 뒤 충북 괴산 상도중앙교회기도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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