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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추모의 자유'를 빼앗은 것은 이를 지켜보는 피해자도, 네티즌도 아닌 조민기 자신이었다.
온라인 상에서의 조문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을 직접 찾는 이들 역시 시선을 의식하는 중이다. 장례식장을 찾았던 한 연예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무래도 현장에 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배우들 역시 취재진이 없는 늦은 시간에 방문하거나 눈에 띄더라도 이름이 기사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중"이라며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걱정하는 것도 있고 괜히 화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도 있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추모라는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으면 좋겠다"며 "가해자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한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하기도 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아내 김선진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한 관계자도 적지 않다는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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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민기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가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6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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