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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데프콘-김종민-정준영이 펼친 황혼의 깃발 레이스 장면이 최고 장면으로 등극했다. 특히 김종민은 거듭되는 불운으로 신바 수난시대를 재 작성한 가운데 그의 웃픈 모습이 안방극장에 하드캐리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과 정준영은 각각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상황. 준영은 미션 시작과 함께 종민에게 "형이 메달 다 가져"라며 모든 것을 다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은 '지니어스 정'의 비상한 꼼수였던 것. 준영은 전망대를 향해 달려가는 종민을 보고 "쇼트트랙도 처음부터 저렇게 힘 빼면 지더라고"라는 귀여운 속내를 드러내 깃발 레이스의 예측불허 결과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종민은 준영의 바람과 달리 "절대 쉬면 안 돼. 절대 직진이야"라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메달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결국 첫 메달을 향한 집념을 무한대 불태우던 종민은 뒤늦게 스퍼트를 올린 두 사람 대신 그토록 간절하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하는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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