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소속사와 매니저, 그 누구와도 상의도 없이 돌발 은퇴를 선언을 했던 이태임이 이틀째 입을 꾹 닫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기기고 결정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태임은 돌발 은퇴 발표 후 언론은 물론 연예계 동료, 그리고 매니저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잠수'에 들어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태임과 매니지먼트 해냄 측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은 상태. 때문에 이태임은 은퇴 선언에 앞서 소속사와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했다. 은퇴를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속와 함께 정확한 절차를 밟은 후 계약 해지를 하는 것이 우선이였다. 하지만 이태임은 일방전인 은퇴선언과 연락두절로 소속사와의 계약, 그리고 계약보다 더 큰 신뢰를 깨뜨렸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 2015년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방송가 초유의 여배우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노출 배우 이미지에 욕설 논란까지, 엄청난 이미지의 타격을 입은 이태임의 복귀는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태임은 방송에 복귀하고 각종 예능, 드라마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까지 서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태임의 이런 성공적인 복귀 뒤에는 간절했던 이태임의 바람이 있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했던건 소속사와 매니저의 노력이 있었다. 이태임은 여배우로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이태임을 출연 시키는 것을 꺼려했던 관계자들을 수십번 만나 이태임이 다시 한번 배우로서 대중의 앞에 설 수있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했던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여배우로서 이태임의 복귀는 불가능할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이태임을 복귀와 활동을 위해 정말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다녔고 그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사람들이 많았다. 이태임의 매니저의 그간 노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이태임의 일방적인 은퇴선언을 안타까워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