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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한국-영국 청소년극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연극 '오렌지 북극곰'(Orange Polar Bear)을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올린다.
살고 있는 나라도, 사용하는 언어도 다른 두 청소년의 교감을 담아낸 이 작품은 한국과 영국이 함께 진행한 희곡개발 공동 워크숍을 토대로 탄생했다. 작가 고순덕과 에반 플레이시는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작품을 개발했고, 양국의 청소년들도 작품 개발 및 제작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작품 속 소녀와 소년의 통렬한 대사들은 워크숍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다.
영국 어린이청소년극 현장을 30여 년간 지켜온 피터 윈 윌슨이 연출을 맡는다. 2016년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한 그는 "'오렌지 북극곰'은 굉장한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작품을 준비하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다채로웠다"고 말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 한국어 및 영어로 공연되며 한영자막이 제공된다. 국립극단 공연 이후, 11월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씨어터에서도 관객들을 만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