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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희선은 이경영에 대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나인룸' 4회에서는 진실을 쫓는 장화사(김희선)와 몸을 되찾기 위한 을지해이(김해숙),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대립이 그려졌다.
장화사는 각성했다. 엄마의 머리에서 둔기로 얻어 맞은 흉터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장화사는 기산(이경영)과 전면전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기산이 애지중지하는 아들 기찬성(정제원)이 일으킨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부터 파헤칠 것을 예고했다. 장화사는 오봉삼(오대환)의 도움으로 34년전 '장화사 세코날 독살사건' 수사기록을 열람, 필름에서 조차 보이지 않는 죽은 사람 사진으로 사건이 조작됐음을 확신했다. 이에 장화사는 기찬성 사건부터 정면돌파하기 위해 뼛속까지 을지해이가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장화사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도 전에 을지해이 때문에 정체가 발각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몸을 되찾는 데 실패한 을지해이는 자신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다른 방법을 동원했다. 바로 마현철(정원중)에게 영어로 자신의 사정이 담긴 편지를 써 송부한 것. 이를 안 장화사는 곧장 마현철을 찾아갔으나 이미 그가 편지를 읽은 뒤였고, 이내 "당신, 정말 장화사인가?"라고 묻는 마현철과 식은땀을 흘리는 듯한 장화사의 모습이 그려져 그가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기유진(김영광) 또한 진실의 퍼즐을 맞춰나가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기유진은 마현철이 자신에게 자개 보석함을 주고 간 사람임을 알게 돼 그를 찾아갔다. 기산은 을지해이와 장화사, 기유진의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였고, 기유진과 마현철의 만남을 알고 경고를 하듯 마현철의 개를 죽여 섬뜩함을 전파했다. 이에 더해 충격을 받은 기유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이어질 그의 행보에 호기심이 고조된다.
또 앞서 과거 추영배(윤박)가 아버지의 돈을 훔치려다 들켜 기산을 죽인 사건이 공개됨에 이어, 4회에서는 자신 대신에 죽은 기산을 장화사 옆에 태운 추영배의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기유진은 추영배가 죽인 기산의 아들. 추영배가 기산의 이름을 빌어 살게 되면서, 권력구조에서 가장 동떨어진 병원의 의사로 길러진 기유진이 진실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함에 따라 불거질 두 사람의 대립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나인룸'은 진실을 찾으려는 장화사와 진실을 감추려는 기산, 자신의 정체를 알리기 위한 을지해이, 의문의 퍼즐을 맞춰가는 기유진 등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진실 공방이 펼쳐짐에 따라 안방극장 가득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김희선-김영광-김해숙-이경영 등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쫄깃함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이에 '나인룸'은 평균 5.6% 최고 6.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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