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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방송인 김제동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 밝힌 홍콩 배우 주윤발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시아가 사랑하는 스타인 주윤발은 특히 평소에도 철저하게 지키는 근검절약 생활로 팬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는 중. 그는 매월 800 홍콩달러(한화로 약 11만원)를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고장으로 최근 스마트폰으로 바꿨지만 무려 17년간 노키아 휴대전화를 쓰는 전력을 가졌다. 또한 옷은 주로 할인매장에서 세일할 때 구입하며 많은 재산을 가졌지만 개인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스케줄이 없을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꾸준히 이어갔다.
주윤발의 전 재산 기부 소식이 국내에 퍼지자 지난 1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 중인 DJ 박명수는 "주윤발의 기부 소식을 들었다. 정말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다.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고 좋아하게 된 배우인데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가진 분인지 몰랐다. 한달 용돈이 11만원이라고 하고 휴대전화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고 한다. 또 주윤발 형님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하는데, 정말 존경스럽고 본 받고 싶다. 나 역시 주윤발 형님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8100억원이라는 거액의 규모도 규모지만 기부에 대한 참된 가치를 전한 주윤발. 물질적인 이익보다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는 주윤발의 행복론. 이렇듯 주윤발의 남다른 파격 행보에 국내 스타들도 많은 감동을 받으며 존경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197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주윤발은 이듬해 영화 '투태인'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홍콩 영화, 드라마에 활발히 출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난 주윤발은 '영웅본색' 시리즈, '와호장룡' 등으로 국내에서 홍콩 영화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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