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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속 최다니엘의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물건을 만지게 된 다일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악귀로 변해가는 모습을 참지 못한 여울이 화를 내자 그녀를 확 당겨 안은 다일은 "미안해", "여울아, 잘 들어. 만약 내가 널 해치려고 하면, 꼭 도망쳐. 그게 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까처럼 내 팔 잡지 말고, 바로 도망쳐야 돼"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될 여울을 걱정하는 마음과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로 향한 마음을 드러낸 대목이기도 했다.
마지막은 자신과 같은 곳에 마음이 향해 있는 정대(이재균 분)에게 여울을 위한 부탁을 하는 장면이다. 생령인 다일의 몸을 찾기 위해 어퓨굿맨 식구들이 모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점점 자신의 몸이 악귀로 변해가고 있는 걸 깨달은 다일은 일전에 이어 또다시 자신이 여울을 공격하게 될 까봐 염려하던 중 자신처럼 여울을 생각하고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 줄 정대를 찾아갔다. 대화의 말미에 "형사 박정대한테 부탁하는 게 아니야", "여울이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남자한테 부탁하는 거야"라고 말한 다일의 모습에서는 진심으로 여울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