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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백일의 낭군님' 청춘 배우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소희는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경국지색 세자빈 김소혜 역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주목 받았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싶은 세자빈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연기를 펼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겉으론 차분한 모습으로 악랄한 계략을 꾸미고, 세자가 아닌 연모하는 남자와 애틋한 서사를 지닌, 그간 로맨스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세자빈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신예 한소희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홍심의 오빠 윤석하와 김차언의 살수 무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재영. 매력적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하나뿐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원수 김차언의 살수가 된 사연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홍심과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애틋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극이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더욱 활약이 도드라지는 김재영의 마지막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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