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데뷔 후 반듯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배우 곽동연이 이번엔 완벽한 악역에 도전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김윤영 극본, 함준호 연출)에서 곽동연은 열등감과 애증으로 뭉친 설송고등학교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았다. 9년 전 설송고등학교에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강복수(유승호)를 부러워했고, 그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이 자라나며 결국 강복수와 손수정(조보아)의 사이를 갈라놓고 복수하려 하는 인물. 9년 전 강복수의 인생을 망쳐놓았고, 다시 그를 설송고로 복학시키려 하는 것도 결국은 오세호다. 이렇듯 과거의 상처를 가진 '완전한' 악역을 곽동연이 선택했다.
|
본격적인 악역, 오세호의 등장 덕일까 긴장감 넘치는 전개도 이어졌다. 오세호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비소로 강복수를 자극하는 유일한 존재. 강복수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아 퇴학시키고, 또다시 그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학교로 불러들이며 완벽한 악행을 꿈꾸는 인물이다. 복수의 복수가 이젭터 시작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인 오세호의 '열연'이야말로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일 터. 그동안 선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곽동연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꾀한 반전이 '복수'의 한 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동연의 등장과 동시에 시청률도 상승세로 접어든 '복수가 돌아왔다'다. '복수가 돌아왔다' 3회와 4회는 4.6%와 6.1%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