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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프리스트'의 메디컬 엑소시즘 3인방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가 빛나는 존재감으로 장르물에서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병원의 매뉴얼보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인 응급의학과의 에이스 함은호. '양손잡이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외과 의사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병원의 동의를 구하고 수술 참관과 타이(봉합) 연습을 꾸준히 했다"는 정유미는 의사 역에 첫 도전했음에도 누가 봐도 프로페셔널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신을 믿는 오수민과 대립하면서도,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어렴풋이 남아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두 사람의 과거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용우는 말이 필요 없는 명불허전 연기로 비공식 구마단체 634레지아의 정신적 지주 문기선 신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엄격하게 신념을 지키며 악령에 대항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때론 실없는 농담까지 곁들이는 친근함까지 선보인 것. 낯설 수 있는 엑소시스트란 캐릭터에 인간미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갔고, 634레지아 단원들의 개성있는 연기가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도 그 중심에 박용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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