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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육아+노안+원형탈모…'라스' 신성우, 카리스마 로커의 반전 입담

기사입력 2019-02-14 08: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카리스마 마초 로커는 잊어라. 노안부터 원형탈모까지…. 신성우가 남김 없이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아재아재 발랄 아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주역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날 카리스마의 상징으로 알려진 신성우의 반전 입담과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육아와 가사에 푹 빠져 산다는 신성우는 "아이가 13개월 됐다. 요즘 최고다"고 미소 지었다. MC김구라가 "옛날에 결혼했으면 손주뻘"이라고 말하자 신성우는 "일찍 결혼한 친구들의 자식들이 군대 가고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더라. 내가 누릴거 다 누려보고 아이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조금 힘든 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묻자 그는 "음악인의 호흡은 음악만 생각해야 한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 나온 음악이 진정한 음악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뭔가에 정신이 팔려 있고 100% 다 쓰지 않는 생활 패턴에서는 거짓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리스마 록커의 대명사였던 신성우는 갱년기로 인해 눈물이 많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성진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같은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면 못참겠다. 눈물이 나오더라"고 하자, 신성우는 "나 역시 그렇다. 록커가 왜 우냐'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방송 보면서 울고 있으면 아내가 슬쩍 자리를 비켜줄 정도다"고 했다.

이어 신성우는 노안과 원형 탈모까지 털어놨다. 신성우는 "노안 왔죠?"라는 MC윤종신의 질문에 음료수 병을 집어들더니 "숙취 음료를 딱 집어들고 보는데 글씨가 잘 안 보이더라"며 웃었다. 노안으로 인해 JTBC 드라마 'SKY캐슬'의 김서형에게 했던 실수에 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서형이 'SKY캐슬' 속 트레이드 마크였던 꽉 묶은 올백머리 사진을 SNS에 올리자 신성우가 '삭발 멋지다'고 댓글을 달았던 것. 신성우는 "휴대전화 작은 화면으로 보니까 그랬다"며 "평소 이 친구가 연기 열정이 워낙 대단하다 보니 삭발을 했나 보다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댓글을 남겼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뮤지컬에서 출연과 동시에 연출까지 맡은 신성우.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까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일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최고의 뮤지컬배우를 설득하는 것"이라며 가장 힘든 배우로 엄기준을 꼽았다.

신성우는 또 2010년 방송된 MBC '즐거운 나의 집'에서 김혜수와 농도 깊은 키스신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드라마 등급을 정하지 않았을 때 찍은 것"이라고 입은 연 그는 "감독님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갈 때까지 가봐'라고 하시더라. 혜수 씨한테도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었더니 '가보시죠'라고 했다. 근데 그게 이렇게 만들어질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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