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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잘 나가던 '황후의 품격'이 정도를 잡지 못하고 폭주하고 있다. 급기야 부부간 성추행이 의심되는 '강제키스' 장면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써니는 두려움에 물러섰으나, 이내 이혁에게 어깨를 잡혔고 이혁은 다음 장면에서 오써니에게 "죽을 때까지 내 여자로 살아"라며 강제로 키스했다. 이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대착오적 어긋난 로맨스"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중. 이혁의 애틋한 마음은 이해한다는 반응이 이어지다가도 부부사이의 강제 스킨십은 성추행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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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는 '황후의 품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 제3항, 제35조(성 표현) 제2항, 제36조(폭력 묘사) 제1항, 제44조(수용 수준) 제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법정제재 '주의'(벌점 1점)를 의결했다.
꾸준히 선정성, 폭력성 등이 문제가 됐고, 이로 인해 시청자와 방심위 등의 지적을 받았던 '황후의 품격'이지만 전혀 나아지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초반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들이 전파를 타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지만, 이런 장면들이 꾸준히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피로도도 쌓이는 상황. 여기에 완성도를 위해 연장(52부작)까지 결정하면서도 스토리의 전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시청자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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