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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황치열이 무명시절 짠한 고생담을 털어놨다.
또 황치열은 힘들었던 시절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대신 식용유를 먹은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고기가 먹고 싶은데 돈이 없었다. 돼지고기 구우면 기름이 나오니까 식용유랑 비슷할 거 같다는 생각에 스푼에다가 식용유를 조금씩 덜어서 먹었는데 실수였다"며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돈이 여유롭지 않으니까 인스턴트 수프를 사곤 했다. 요리를 잘 못 하는데 그건 조리가 간편해서 수프를 만들어서 김치, 밥과 함께 먹었다"며 "난 아직도 마트를 가면 수프를 꼭 산다. 몸이 가난을 기억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기광도 연습생 시절 고생담을 밝혔다. 이기광은 "비스트 데뷔 전 남자 연습생 6명일 때 숙소가 반지하였다. 거기에 매니저까지 살아서 남자 8명이 살았다. 방이 2개였는데 하나는 창고 겸 옷방이었고, 다른 방에서 다 같이 잤다. 밥 먹을 때는 2층 침대에 올라가서 각자 자리에서 먹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또 "화장실이 하나니까 일찍 스케줄 있을 때 급하면 세 명이 한 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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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어느 정도 먹는지 궁금해했고, 황치열은 "예전에 춤췄을 때는 삼겹살 먹으면서 공깃밥 9공기를 먹었다. 거기에 순대국밥 먹고, 햄버거 4개 먹고, 집에 가서 비빔 라면 하나 먹고, 조각 케이크 하나까지 먹었다. 어렸을 때 운동해서 그런 것 같다"며 대식가 포스를 풍겼다.
한편 이날 황치열의 깜짝 '사투리 교실'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냉장고 속 식재료에 대해 설명하던 황치열은 다른 출연자들이 '갱시기', '오그락지', '재래기' 등 경상도 사투리를 못 알아듣자 당황했다. 이에 황치열은 '갱시기'는 밥에 김치나 채소 등을 넣어 죽처럼 끓인 요리로 경상북도의 향토 음식, '오그락지'는 무말랭이무침, '재래기'는 파무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언어장벽을 체감하며 처음 듣는 말을 신기해했고, 황치열은 "어떻게 그걸 모르냐"며 오히려 더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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