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유방암이었던 어머니께 죄송"…'아내의맛' 유상무, 투병으로 배운 것

기사입력 2019-02-27 08:4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연지의 사랑으로 암까지 극복한 유상무. 그가 유방암 투병에도 자신을 길러주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5개월차 부부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합류했다. 김연지는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유상무의 곁을 한결 같이 지켰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유상무는 그해 4월 수술을 마치고 8월까지 항암 치료에 전념했다. 암투병에도 꿋꿋이 사랑을 지킷 유상무와 김연지는 지난해 10월 28일 동료 개그맨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MC들의 박수를 받으며 스튜디오에 등장한 부부. 김연지는 유상무의 어떤 점이 좋았냐는 질문에 "눈두덩에 살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또 유상무는 키가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멋있었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며 등장부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유상무가 운영했던 실용음악학원의 선생님으로 근무했었다는 김연지. 유상무는 "학원이 잘 안됐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 늘 둘만 있었다"며 "학원 차린 덕에 아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유상무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부부. 유상무는 어머니와 사는 이유를 묻자 "아버지가 안 계신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무조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도 아내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모실테니 우리 어머니를 모실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신랑이 아파서 먹는거를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저는 어머니만큼 챙겨주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연 김연지는 "모신다기 보다는 오히려 아머님이 저희를 키워주시는 것처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연지는 유상무의 투명에도 집안의 결혼 반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연지는 "저희는 반대를 안 하시고 계속 엄마가 결혼 언제 할 건지 기다리고 계셨다"고 말했다.
공개된 VCR에서도 유상무와 김연지의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아침을 준비하던 김연지가 두부를 씻으며 손이 시렵다고 하자 유상무는 어머니 앞인 것도 개의치 않고 아내의 손을 입김으로 불어줬다. 유상무의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부터 건강 밥상을 준비했다.

이를 보던 유상무는 "내가 아프고 나서 반찬이 달라졌다. 그런데 어머니도 예전에 유방암 투병을 하셨는데 당시에는 반찬이 똑같았다. 그 때는 내가 철이 없어서 어머니를 챙겨드리지 못했다. 내가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 위해 아팠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MC들이 처음 병을 알게됐을 때 기분을 묻자 유상무는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냥 의사선생님의 말이 계속 귀에 울리더라. 영화처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어머니께 숨겼다. 병원에 몰래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그걸 보고 기사가 먼저 나왔더라. 어머니가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으실까봐 급히 아내와 집으로 달려갔다"며 "그런데 어머니가 아직 기사를 보진 않으셨더라. 내가 털어놓으니 오히려 어머니는 담담하게 '괜찮아. 엄마도 이겨냈어. 넌 엄마의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고 얘기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암을 극복한 사랑으로 네티즌의 큰 응원을 받아온 유상무와 김연지. 첫 방송부터 진실된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유상무와 김연지가 앞으로 '아내의 맛'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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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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