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19禁 음모론"..주진모X한예슬 '빅이슈', 언론계 다루는 '빅이슈' 될까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5:20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주진모, 한예슬, 신소율, 김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6일 밤 첫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0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음모론에서 시작한 '빅이슈'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진짜 '빅이슈'가 될 수 있을까.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동훈 PD와 주진모, 한예슬, 김희원, 신소율이 참석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 드라마로,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연예계 뒷편에서 벌어지는 '빅이슈 쟁탈기'를 보여준다. 주진모, 한예슬, 김희원, 신소율 등이 출연한다.

이동훈 PD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음모론적인 가설을 바탕으로 했다"며 "장혁린 작가님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많이 쓰셨지만, 이번에는 더 높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다. 주진모 씨나 한예슬 씨나 캐릭터에 대해 어떤 배우들보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완성도에 있어서도 그 이상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주진모와 한예슬이 '빅이슈'를 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극본 덕이다. 시원한 대본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 주진모는 "'빅이슈'는 제가 봐온 대본 중에 가장 박진감넘쳤고 '이런 대본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적극적으로 결정했다. 촬영에도 만족한다. 결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대본을 받았을 Œ 너무 재밌게 읽었고 이런 기회가 온 것도 감사했다. 지금까지는 수동적이고 착하고 러블리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엔 냉철하고 한국에서 잘 찾아보지 못한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직까지 제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빅이슈'는 언론계를 주제로 하는 작품.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주제 때문에 기자 업게에 대한 대략적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잘못 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김희원은 "민감한 부분이 맞는 것 같다. 안 좋은 것을 안 좋은 것을 덮는다는 음모론도 있고 사회의 빅이슈를 안 좋게 생각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일파만파 커지다 보면 원래의 주제와 달리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얘기를 다루는 거 같다. 드라마니까 그런 소재를 다루지만 다이내믹하다. 소위 얘기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이내믹하게 회별로 마무리도 된다. 많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저희 드라마는 아주 다이내믹한 드라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진모는 현장에서 촬영하는 사진기자로, 신소율은 연예부 기자로 연기한다. 주진모는 사진 기자들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밝히며 "저는 여기 계신 사진기자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그동안 만나온 기자님들 생각을 많이 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엄숙하고 시크한 이미지가 있는데 개별적으로 만나서 인터뷰를 하면 한 시간 내내 수다를 떨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한 거 같다. 취재할 때는 진지한 것도 있지만 내면에는 인터뷰이와 대화도 나누고 따뜻한 부분이 있단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신소율, 주진모, 한예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6일 밤 첫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06/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김희원과 한예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6일 밤 첫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06/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한예슬이 입장하자 주진모가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 6일 밤 첫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06/
'빅이슈'는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방송된다. 주진모는 "대본에 나온 것들이 전반적으로 억울한 사람들의 입장이 드라마에 나오고 그걸 풀어가는 상황에서 극한 상황까지 내몰아서 쓰신 부분이 많다. 그걸 극대화시키는 것이 연기자들 입장에서 풀어야 할 것이기는 한데 시각적으로 과하고 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시는 입장에서 통쾌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라마가 힘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쏟아졌다. SBS에 흥행의 시간을 쏟아줬던 '황후의 품격'의 후속작이기 때문. 주진모는 "시청률을 생각하고 찍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져온 것을 보니 시청률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하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그러나 '황후의 품격'과는 다른 드라마임을 확실히했다. 주진모는 "전작 '황후의 품격'과는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드라마는 사실적인 드라마로 가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허구성이 있는 표현보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해서 피부에 와닿듯이 연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작과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빅이슈'만의 차별점을 자신있게 밝혔다.

'빅이슈'를 대하는 자세들도 남달랐다. 뭔가를 꼭 남기고 싶다는 것. 한예슬은 "안좋은 일이 많았다. 몸도 아팠고 20세기 소년소녀도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슬프고 힘들던 나날이 많았는데 2019년은 저에게 봄날 같은 한 해가 되면 좋겠다. 행운처럼 찾아온 빅이슈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올해가 되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상처받을 거 같고 힘들 거 같다. '빅이슈'는 앞으로 인생에 '빅이슈'가 될 드라마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생각한다"고 간절히 말했다. '빅이슈'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