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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정부패가 판치는 세상. '열혈사제'가 웃음 속에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다.
'열혈사제'는 이러한 '구담구 카르텔'의 모습을 웃음과 풍자로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극중 한 편이 된 구청장과 조폭의 관계를 '관폭유착'이라고 비웃어주고, 대대로 친일파 집안인 경찰서장을 '토착왜구'라며 비난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비리 국회의원에게 '간헐적 단식'이라며 돌직구를 날린다. 이들을 "올 라운드 쓰레기"라고 말하며 혀를 차는 김해일의 모습은 블랙 코미디의 백미이다.
김해일의 눈으로 본 '구담구'의 모습은 우리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한다. 구청은 위생 상태가 불량한 급식 업체를 눈 감아주고, 오히려 '원칙대로 했을 뿐'이라며 뻔뻔하게 나온다. 알고 보니 구청과 불량급식 업체는 뇌물을 주고 받는 사이. 김해일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하며, 줄줄이 엮여 있는 '구담구 카르텔'을 뒤흔들기 위해 직접 나선다.
단순히 웃기기만 한 드라마가 아닌, 우리 사회 부조리를 웃음 속에 절묘하게 담아내는 '열혈사제'.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 미쳤다", "악당들이 판치는 도시 구담구가 어쩐지 낯설지 않다", "현실에서도 '열혈사제'가 필요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열혈사제'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불금, 불토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광고 시장의 핵심 지표가 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화제작으로 등극해 주목 받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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