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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의 새 앨범 '봄'에는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내 연인', '창피해' 등 3곡이 수록됐다. 3곡 모두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산다라박은 '봄'의 피처링을 맡아 투애니원 동료이자 동갑내기 우정을 드러냈다.
박봄은 "오랜만에 뵙게 됐다. 너무 떨리고 설레고 많은 생각이 들어 잠을 못잤다"면서 "예쁘게 봐달라. 정말인가 싶고 떨린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는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면서 지냈다"면서 "무대가 너무너무 그리웠다. 팬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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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봄'은 산다라박이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됐다. 박봄은 "산다라박님은 의리녀"라고 고마움을 표하며 "제가 먼저 러브콜을 했다. '너랑 꼭 했으면 좋겠다' 하니까 기꺼이 피처링을 맡아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녹음을 함께 하지 않아 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박봄의 쇼케이스에 쏠린 뜨거운 관심은 박봄의 컴백 자체보다는 2010년 암페타민(애더럴) 밀수입 관련 논란과 최근 '버닝썬 사태'를 중심으로 한 친정 YG의 위기라는 배경이 더 컸다.
박봄은 '좋지 않은 여론 속에도 앨범만을 발매하기보단 쇼케이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 앨범이 발매됐다는 걸 확실히 알리고 싶었다"면서 "제 생각과 의견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여론이 안 좋지만, 제가 노력해서 좋게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굳이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과 만난 만큼, 박봄의 각오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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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는 말에 "저도 속시원하게 한번 얘기하고 싶었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봄은 "전 그 문제가 무혐의라고 생각한다. 모든 검사를 다 받았고, 더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그 약은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한 것이다. 다만 국내 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의 대표 역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애더럴은 미국 의약국 승인이 난, 미국에서는 흔히 복용하는 약"이라며 "한국에서 안되는 점을 몰랐고,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가능한 대체약으로 치료중이다. 치료는 1-2년 더 받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버닝썬 사태' 등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전 소속사 YG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승리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이에 박봄은 "(컴백을 앞두고)제가 할일이 많았다. 그 문제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YG는 전 소속사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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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활동에 대해서는 "음악방송에 나갈 예정이고, 팬들과도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면서 "기회가 되면 전참시나 나혼자산다 같은 예능도 출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봄'은 박봄 개인에겐 2011년 4월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만의 솔로곡이다. 2014년 2월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발표한 '컴백홈(Come Back Home)' 이후 5년여만의 신곡이다. 2015년 12월 Mnet 시상식 '마마(MAMA)' 이후 3년 3개월만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박봄의 솔로 앨범 '봄'은 이날 저녁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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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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