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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찬욱 감독이 '리틀 드러머 걸' 연출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가 된 배우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간의 치열한 심리전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TV 방영 당시 "박찬욱의 놀라운 TV데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찬란하다"라는 극찬까지 이끌어 냈다. 그런 '리틀 드러머 걸'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와 채널A를 통해 공개돼 드디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오늘 29일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에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한 감독판이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채널A를 통해 방송판이 전파를 탄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전날 극장에서 진행된 특별 시사회에서 감독판 6편을 연속 상영을 관람한 소감을 묻자 "감독뿐만 아니라 방송판도 극장에서는 딱 두편만 봤었다. 다 보고 나나니까 '리틀 드러머 걸'이 이제야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 긴 시간동안 작업을 해왔는데 영화와 다르더라. 영화는 언론시사회를 하고 나면 이 작품과 바이바이 하는 실감이 드는데, '리틀 드러머 걸'은 드라마는 미진한 기분이 들었었다. 어제 극장 상영을 보고 나니까 작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 '첩보스파이물' 보다는 '로맨스'에 더 끌렸다는 박찬욱 감독. 그는 그렇기에 로맨스를 더욱 강조해 연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꺼운 원작 도서를 6부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줄이는 과정이 있어야 했다. 뭘 빼고 뭘 보정하느냐에 대한 선택은 감독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반영된다. 저는 로맨스 관련한 면을 조금이라도 희석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그런 장면을 더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다. 두 남녀 사이의 장면이 워작 보다 더 유머도 있고 따뜻한 감정을 넣었다. 찰리와 어떤 남자 사이에 정사 장면이 있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배커의 장면이 클라이막스다. 그런데 배커가 환경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자기로서는 찰 리가 그렇게 하길 바랐기에 조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연인으로서의 베커는 찢어지는 순간이다. 그런 건 원작에는 아예 없는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오후 왓챠플레이에서 6편이 전편 공개된다. 방송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6주간 채널A에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주)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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