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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61·하일)가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로버트 할리는 그간의 입장을 뒤집어 마약 투약 사실도 시인했다.
경찰은 9일 "로버트 할리로부터 마약 투약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 3월에 마약을 구매했고, 지난 주에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보강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빠르면 오늘(9일)내 영장 신청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로버트 할리의 상습 투약 여부와 마약 관련 공범의 존재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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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가 활발하게 활동해온 방송인인 만큼, 방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KBS는 "3월 28일과 4월 4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 로버트 할리 출연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TV조선도 로버트 할리가 출연해온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대해 "재방 및 다시보기에 로버트 할리를 편집할 예정이다. 현재 남은 녹화분은 없지만, 있더라도 시청자들이 로버트 할리의 얼굴을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플러스는 '펫츠고! 댕댕트립'의 로버트 할리 출연분 다시보기를 모두 삭제했다. tvN도 '아찔한 사돈연습' 중 로버트 할리 가족의 출연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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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로버트 할리는 8일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입했다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1978년 한국에 온 이래 31년째 활동중인 귀화 23년차 방송인이다. '부산 사투리 쓰는 외국인'으로 유명하며, 1997년에는 정식으로 귀화해 '영도 하씨'의 개조가 된 바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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