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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성은이 '미달이'부터 '성형'까지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당시 힘든 고충도 많았다고. "한 아주머니가 제 속눈썹을 당기셔서 아프다고 했더니 '팬서비스야'라고 했다. 그때는 참아야 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은은 "원래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자기표현도 잘 못하는 아이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흥이 있었다. 부모님이 저의 끼를 보시고 이상벽 전 아나운서의 조언으로 인성 교육 차원으로 연기학원을 다녔다"고 데뷔한 계기를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미달이'라는 운명적인 캐릭터를 만났다"라며 "무명이고 어려서 협찬이 없었다. 1998년 당시 환율로 의상비만 100만 원을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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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를 지워드립니다'에서 김성은은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 선택으로 '성형'을 꼽았다. 김성은은 "영화 '써니' 오디션에 참석하는 대신 성형수술을 선택했다. 그 당시에는 미달이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 극단적으로 성형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너무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영화 '써니'를 했으면 지금 어땠을까 생각해본다"라며 "지금은 성형수술로 넣었던 보형물을 다 뺀 상태다. 재건수술을 통해 옛날 미달이 얼굴로 돌아가려고 한다. 2번의 전신마취를 하며 다시 돌아가려고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은은 과거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미달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유학을 다녀오니 집이 망해 있었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한국 학교에 편입했는데 짓궂은 놀림을 많이 당했다. 우리 안의 원숭이 같았다"라며 "그래서 방송에 나가서 과격하게 말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달이 캐릭터를 4-5년 전부터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회사를 다니며 주변 사람들이 좋은 분들로 물갈이가 됐다"라며 "그 중 연기를 오래 하셨지만 무명인 선배가 '난 30년 연기를 했지만 이름 석자를 대중이 알지도 못 한다. 나는 지금도 캐릭터를 알리는게 큰 싸움인데 너는 이미 이뤘지 않느냐. 즐겁게 받아들여라'고 얘기해주셨다"며 한 층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한 계기를 밝혔다. 스스로 슬럼프를 극복한 그녀의 대견함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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