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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비주얼가수"…성리, '프듀'→레인즈→솔로로 꽃핀 '첫,사랑'(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5 16:4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레인즈 출신 성리가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성리는 15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솔로 앨범 '첫, 사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출격을 알렸다. 성리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 레인즈에서 리더와 메인보컬을 맡았던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레인즈 활동 이후 6개월 만에 감성 발라더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 것.

성리는 "솔로로 정식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감회가 새롭다. 설레고 심장이 뛴다. 오늘이 또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처음 혼자 하다 보니 힘들다는 걸 제대로 느껴봤다. 살짝 외로운 것도 있다. 하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14일 현민이 팬미팅 때도 대현이와 내가 게스트로 갔는데 힘내라고 해줬고, 멤버들도 오늘(15일) 메시지를 보내줬다.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첫, 사랑'은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가진 것 모두를 주고 싶은 첫사랑의 감성을 녹여낸 앨범이다. 첫사랑을 겪고 있는, 혹은 겪었던 연인들을 위한 러브송이자 '첫번째 앨범, 사랑이야기'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은 2PM 2AM 갓세븐 등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한 라이언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그게 너라서'는 자신의 열렬한 사랑을 고백하는 재즈클래식 발라드다. 피아노 선율 위로 흐르는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와 어쿠스틱한 기타,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첫, 사랑'의 스토리텔링을 시작하는 인트로 '누젤 바그(Nouvelle Vage)', 클래식한 드럼 사운드가 매력적인 '내 품에', 성리의 청량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아른거려' 등이 담겼다.

성리는 "이번 앨범은 전곡 세레나데 형식으로 만들어봤다.처음 들었을 때 '내 품에'가 와닿았다. 한 여자를 갖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라 남자답다고 느꼈다. 그래서 끌린 것 같다. '아른거려'는 시작되는 마음을 그린 클래시컬 발라드다. 내 입장에서는 팬분들이 아른거려서 그렇게 준비해왔다. '그게 너라서' '내품에' '아른거려' 중 어떤 곡이 타이틀곡이 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있다. 그런데 작곡가님이 '그게 너라서'에 애정이 있기도 하셨고, 가사에 천사에 비유한 부분이 있다. 천사에 비유한 그 느낌이 좋아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 모든 장르를 넣어보고 싶었지만 콘셉트를 통일하기 위해 조용한 발라드로 묶어봤다. 리드미컬한 노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에 발매를 생각하고 있다. 힙합 R&B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 장르로 딘선배님처럼 개성 뚜렷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도 싶다"고 설명했다.

'첫사랑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 첫사랑은 팬분들이다. 성리학자(성리 팬덤명)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한 팬분이 지어주신 건데, 너무 센스가 있다고 생각해서 짓게 됐다"고 답했다.


성리는 15일 '첫, 사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그게 너라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성리는 "사실 수식어에 대한 건 생각해 본 적 없다. '감성리'도 너무 좋았다. '보컬 부자' '보컬 제왕'도 좋긴 했다. 뭐든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얼굴도 잘 생겼는데 노래도 잘한다, 노래도 잘하는데 춤도 잘춘다'는 말을 듣고 싶다. '비주얼 가수'가 요즘 제일 노리는 말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레인즈 활동이 끝나고 피부과에 계속 다녔다. 피부만 좋아져도 다르더라. 식단관리도 했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운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몸도 잘 생겨지더라"라고 자신했다.

이어 "내 감수성의 원천은 솔직히 사랑 경험이 많지 않아서 예전에는 없었다. 그런데 팬분들이 나를 볼 때 사랑을 담은 눈빛을 본다. 거기에서 사랑을 느꼈고 그게 감수성의 원천이 된 것 같다. '내 품에'처럼 슬픈 노래를 부를 땐 엄마 생각을 하기도 한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남성 발라드 가수가 요즘 주춤하는 것 같다. 대 선배님들께서 이어오신 길을 내가 이어보고 싶다. 박효신 김범수 선배님처럼 '보컬의 대가' 계보를 이어보고 싶다. 그렇게 인지도와 커리어를 쌓고 인정을 받고 싶다. 프로그램은 어디든 불러주시면 나가고 싶다. 특히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서 더 많은 분들께 내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레인즈 활동을 하며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앨범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래하고 노력하는 성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ilk78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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