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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엄마의 진심"…'집사부일체' 양희은, 목소리로 전한 위로(Ft.김세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15 08:3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엄마가 떠난 다음에 속상해 하지말고, 지금 표현하는 게 좋아."

'집사부일체' 가수 양희은의 따뜻한 위로가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구구단 김세정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양희은과 함께 생방송 '당신을 위로하는 라디오'에 도전하는 네 제자의 모습이 방송됐다.

양희은은 "나도 내가 49년 동안 노래할 줄은 몰랐다. 내가 버틴 건 둔하고, 미련한, 눈치없는 성격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자신의 일을 하려면 버틸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펼쳐진 라디오 방송에는 특별 게스트로 양희은이 직접 초대한 김세정이 함께 했다. 양희은은 "TV보다 훨씬 솔직한 매체"라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청취자들에게 "반드시 큰 위로를 할 필요는 없다. 아주 작은 위로가 더 좋을 때가 있다"며 따뜻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세정은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읽은 뒤 "저희 엄마도 사연 속 어머니처럼 미안해하신다. 이미 많이 해주셨고, 옆에 계셔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라며 공감했다.

양희은은 "전 암수술을 두 번 해서 아이가 없다. 자식을 낳아보지 못하니 엄마의 마음을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엄마를 보면서 한가지 확실한 건 내가 이렇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건 엄마가 날 튼실하게 잘 낳아주셨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또 아흔살까지 건강하시니 그것도 고맙다"고 말했다. 양희은과 김세정은 '엄마가 딸에게'를 열창했고, 제자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육성재는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고, 이상윤은 "부모님이 '네 생각을 해라. 우리 함께 하는 건 기껏해야 몇년이야' 하시더라"며 부모님의 마음을 되새겼다. 양희은은 "난 늘 생각한다. 앞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같이 시간을 보내드려라"면서 "떠난 다음에 속상해하지 말고 지금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양희은은 "내 노래의 시작은 위로다. 내가 날 위로하기 위해서 불렀다. 내가 죽으면 이 노래를 틀어달라"며 '나 떠난 후에라도'를 불러 모두를 감동케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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