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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심정"..휘성, 에이미 지목 '프로포폴 A씨' 의혹에 팬 성명(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3:3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휘성이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었던 남성 연예인 A씨로 지목된 가운데, 팬들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휘성의 팬들은 17일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서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휘성은 무관함을 밝히는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는 7년 전 마약을 함께한 공범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휘성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한테는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A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러다가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며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군)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내가 마음이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내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는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해서 안고 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며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나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날 피했다.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은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군은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며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다.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내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휘성의 소속사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A씨가 휘성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과거 진행됐던 조사를 통해 휘성의 무혐의가 입증됐음을 언급했다. 휘성은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허리 디스크와 원형 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것으로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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