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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머니 저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어"
극중 강미선(유선)은 지난밤 양육비 봉투를 내던지며 딸 정다빈(주예림)을 돌보지 않겠다고 외친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다빈을 데리고 출근을 감행했던 상태. 탕비실에서 해맑게 웃으며 혼자 놀고 있는 정다빈을 보면서 짠한 마음에 눈물까지 머금은 강미선은 애써 시선을 거두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다빈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직장 안으로 뛰어 들어와 지점장(김세동)에게 발각되면서, 꾸중과 호통을 듣는 수모를 겪었던 것. 이에 강미선은 평소 가까이하지 못하게 했던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라며 정다빈에게 건넸고 복잡한 감정을 꾹꾹 눌러 내리면서 설움을 삼켰다.
이후 회사 동료인 서경진(주인영)과 술잔을 기울인 강미선은 술에 완전히 취한 채 괴로운 마음을 목 놓아 소리치면서 집 앞 화단에 앉았던 상태. 이때 야간 운동을 나서던 하미옥과 마주친 강미선은 술기운을 빌려 하미옥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중 진담을 털어놨다. 급기야 강미선은 "저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어. 어머니 어떻게 그렇게 아들하고 똑같아요. 완전 판박이야!"라며 하미옥과 정진수를 싸잡아 비호감, 비추, 진상이라고 통쾌하게 사이다 한방을 날리고는, 화단 위에 대자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온몸을 불사르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워킹맘으로서 직장까지 데려온 딸을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절절한 연기는 물론 술에 취한 능청스러운 제스처,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대사 전달, 시어머니를 향한 거침없는 사이다 일침 등 대체 불가 활약으로 대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선 연기력 미쳤다! 오늘 방송은 유선이 다했음!", "유선 연기 때문에 울고 웃고! 진심으로 주말이 즐겁다!", "장면에서 반전 한 스푼을 더하는 연기력! 믿고 보는 유선표 강미선!", "고구마 무존재 구역 강미선! 내 속까지 뻥 뚫렸다!", "강미선 때문에 다음 주가 기다려집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유선이 출연 중인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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