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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녹두꽃' 조정석은 한예리의 손을 왜 잡아챘을까.
젊은이들의 연모의 정까지도 거두어버릴 정도로 잔혹했던 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 60분이었다. '녹두꽃'을 쭉 지켜본 시청자들은 네 남녀의 사랑과 운명이 안타까워 함께 가슴 태웠다. 특히 백이강을 살려달라며 기도하는 송자인, 두 사람의 포옹, 마음 주지 말라며 돌아서는 백이강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애써 감추고 돌아서지만, 서로를 향한 애타는 마음으로 힘겨워 하는 두 사람이다. 그런 두 사람이 이렇게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마주선 이유는 무엇일까. 백이강은 무엇 때문에 송자인에게 차가운 눈빛과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그냥"이라는 말처럼 굳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 모두 이들의 마음을 알기에 해당 장면이 더욱 궁금하고 한편으로 애탄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오늘(25일) 방송되는 19~20회에서는 백이강과 송자인 두 사람에게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애타는 마음을 거둘 수 없는 두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조정석과 한예리 두 배우는 이를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 19~20회는 오늘(25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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